바이낸스가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1회 디지털 혁신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
28일 오전에 열린 금번 포럼은 글로벌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최돼 쇼나 마부바니 바이낸스 아태지역 변호사, 블록체인법학회장과 블록체인 분야의 산·학·연·관 전문가, 언론사, 일반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좌장을 맡은 이정엽 블록체인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최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행사를 하게 돼 뜻깊은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금융혁신을 이끄는 포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가상자산과 관련된 거래소에 여러가지 소 제기를 하고 있고, 미국의 소 제기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법원에서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을 했음에도 검찰에서 다시 증권으로 보고 기소한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사례 자체가 가상자산 관련 규제는 글로벌하게 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인터넷 상에서 모든 자산이 거래되고 자산 형태가 토큰화되어서 글로벌하게 거래될 수 있는 기술이 생겼는데, 그와 관련 문제 해결에 대한 요소는 각각의 오프라인 국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규제의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규제 어려움을 살펴보면 인터넷과 오프라인 사이에서의 문제 해결을 어떤 식으로 조율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1, 2부로 진행된 포럼의 1부는 소나 마부바니 바이낸스 아태지역 규제 전문 변호사의 ‘글로벌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산업 환경과 규제 동향’을 주제로 한 기조 연설로 채워졌다.
이어 레온 풍 바이낸스 아태지역 대표가 '대한민국 이용자 보호 최적화 방안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이용자 교육 프로그램과 컴플라이언스, 토큰 상장 중심내용과 판례 내용을 다루는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됐다.
2부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금융 혁신’을 주제로 김용진 프레스토랩스 대표, 김준우 쟁글 대표 등 7명의 패널이 토론을 벌였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디지털 자산 규제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으로 꾸며졌다. 구태언 변호사, 김동환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여,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주목된다.
한편, 윤창현 의원은 축사를 통해 "웹3.0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뒤따르고 있다, 실물경제 호황에 힘입어 다소 가려져 있던 시장 내 투자자 보호 이슈가 매서운 혹한기를 맞이하고 나서야 주목받는 실정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오랜시간 논의만 거듭하고 있는 가상자산 기본법 체계 마련에 결실이 하루 빨리 맺혀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투자자 보호에 대한 잘 설명되고 적합한 대안이 소개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며 법안 통과를 통해 투자자 보호와 산업 발전 지원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