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랜잭션 은행들의 협력체인 스위프트(SWIFT)는 분산장부 기술을 이용할 경우 은행들이 계좌 조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글로벌 유동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개념증명(Proff of Concept)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키로 했다고 25일 (벨기에 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개념 증명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뱅킹 그룹, BNP파리바, BNY멜론, DBS뱅크, RBC 로열뱅크, 웰스파고 등이 참여한다고 스위프트는 말했다. 이들 은행들은 스위프트와 함께 현재의 도전사항을 정리하고, 상세를 정의하며,테스트용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게 된다고 스위프트는 전했다. 분산장부 기술의 개념 테스트와 검증을 위해 추후에 20여개 이상의 은행들이 추가로 가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념증명은 스위프트가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투명하며, 추적 가능한 국경간 결제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선보인 ‘글로벌 결제 혁신(global payments innovation)’ 서비스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국경간 결제를 가능케 한다는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스위프트는 설명했다.
스위프트는 개념증명을 개발하게 위해 최근 업그레이드된 하이퍼레저 패브릭 1.0 버전을 채택하고, 여기에 스위프트의 핵심 자산을 결합해 계좌와 관련된 정보가 안전하게 지켜지고, 계좌 소유자와 환거래 은행 파트너 등만 열람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념증명 애플리케이션은 폐쇄된 사용자 그룹에서 프라이빗 퍼미션 기반의 블록체인을 이용하며, 사용자의 권한과 데이터 접근 등은 엄격하게 관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장에 저장되는 데이터와 질의와 갱신에 사용되는 API 등은 실시간 지급결제 표준인 ISO 20022 메시지 포맷을 지원하도록 설계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선보인 ‘글로벌 결제 혁신(gpi)’ 프로젝트에는 12개 은행들이 참여했고, 추가로 30개 이상의 은행들이 구현에 착수했다고 스위프트는 전했다. 현재 스위프트의 국경간 결제에서 75% 가량을 차지하는 100개 가까운 은행들이 ‘글로벌 결제 혁신(gpi)’에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