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클레이튼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이더리움(ETH) 증권 분류와 관련된 견해를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제이 클레이튼 전 미국 SEC 위원장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ETH는 브로드웨이 공연 티켓에 비유할 수 있다. 만약 티켓 판매 수익에 대한 약속과 함께 공연 제작에 투자한 초기 투자자들에게 이는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공연이 흥행에 성공하고 티켓이 매표소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 이는 증권이 아니라 그냥 티켓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ETH는 자금 조달을 위한 수단이라기 보다 티켓의 성격이 더 강해 보인다고 그는 주장했다.
다만, 이더리움의 증권 분류 여부 관련 모든 상황을 다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 뭐라고 단정짓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상당 수의 암호화폐가 증권의 범주에 속할 수 있다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주장에는 동의한다. 이 문제를 법원에 의존하는 지금의 방식은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3일 진행된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일명 샤펠라)가 진행된 가운데,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ETH 스테이킹 자금 유입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미하엘 밀라노비치 컨센시스 소속 애널리스는 "4월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 업체로 유입된 기관 자금은 지난달 대비 약 3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입 자금의 약 80%는 상하이 업그레이드 활성화 이후 집중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