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블록체인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스탠다드뱅크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지난해 블록체인 벤처투자 규모가 4억7400만 달러(한화 약 6247억원)를 기록해 전년 8960만 달러 대비 430% 증가했다.
보고서는 "아프리카는 어떤 지역보다 투자 규모 증가율이 매우 높다. 같은 기간 아시아는 50%, 유럽은 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내에서는 세이셸과 남아프리카가 지난해 아프리카 블록체인 밴처캐피탈(VC) 규모의 81%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모든 벤처 자금 중에서 블록체인 관련 투자 규모는 15%에 달했다.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펀딩의 급격한 증가와 블록체인 거래 건수가 가장 적게 증가했지만 아프리카가 모든 거래 규모가 증가한 유일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결합하면 아프리카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투자자가 이익을 얻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몇 달 사이에 아프리카 최초의 블록체인 '유니콘'이 등장했다.
세이셸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Kucoin)은 지난해 3분기에 유니콘으로서의 가치를 달성했다.
또 이더리움의 스케일링 솔루션을 표방하는 스크롤.io(Scroll.io)는 올해 1분기에 10만 달러(한화 약 1조원) 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