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의 장기 투자자들의 보유량에 대한 분석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인투더블록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BTC 장기 보유자(홀더)들이 암호화폐 보유량을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1년 이상 이상 BTC와 ETH를 보유한 장기 보유자들은 올해 들어 보유량을 각각 BTC 134억 달러(한화 약 17조5942억원), ETH 47억 달러(한화 약 6조1711억원)를 늘렸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장기 홀더들이 보유한 BTC, ETH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과거 사례를 볼 때 해당 보유자들은 역사적 고점에 근접하기 전까지 자산을 매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로 인한 단기 매도 압력이 강해질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들은 시장이 보유량을 늘리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강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또한 장기 투자자 영향력으로 인해 휴먼 BTC 비중이 상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 블록체인 빅데이터 플랫폼 OKLINK 데이터에 따르면, 1년 이상 이체가 발생하지 않은 휴면 BTC 비중이 올들어 지속적으로 증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공급량의 약 63.8%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OKLINK 측은 "BTC 장기 보유자의 시장 내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BTC 거래 수수료 총액이 감소하고 있으나, 해시레이트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동시에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이용자수가 8000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상당한 BTC 잠재적 이용자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게 회사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