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금 기능이 추가되는 이더리움의 '샤펠라(상하이+카펠라)' 하드포크가 내달 12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더리움 재단이 샤펠라 업그레이드에 대한 공식 날짜를 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재단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한국 시간 기준 내달 13일 07시 27분 35초 경 39만4048번째 에폭에서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은 16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샤펠라 하드포크의 목표 시기를 4월 12일 10시 27분으로 확정했다.
이와 관련 재단 측은 "골리 테스트넷에서의 원활한 샤펠라 활성화 후 클라이언트 팀은 메인넷 상에서의 샤펠라 업그레이드 시점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코어개발자 회의에서 업그레이드 시점에 대한 신속한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메인넷에서는 ETH 언스테이킹(출금) 기능이 활성화된다.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이더리움개선안(EIP)-4895이다. 해당 개선안을 도입하면 검증자는 스테이킹했던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게 된다.
이더리움은 2020년 11월 지분증명(PoS) 전환을 위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성화하고 스테이킹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지분증명 최종 전환을 실행했지만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당시에도 출금 기능을 추가하지 않았다.
현재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1700만 ETH 이상으로, 전체 유통량의 15%가 넘는다.
대형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자 코인베이스는 하드포크 하루 뒤부터 출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대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는 5월부터 출금을 시작한다.
샤펠라 업그레이드에는 출금 기능 외에도 가스(gas, 수수료)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3건의 EIP가 업그레이드도 포함된다.
한편, 지난 24일 이더리움 재단은 샤펠라 업그레이드 버그 바운티 보상을 최대 50만 달러(한화 약 원)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기존 버그 바운티 보상의 2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