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 시가총액은 약 10개월 만에 740억 달러(한화 약 96조원) 수준에 도달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USDT 시총은 10% 증가하며 2022년 5월 이후 처음 740억 달러에 달했다.
경쟁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USD(BUSD)와 USD코인(USDC)에 규제 및 은행 이슈가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USDT에 자금이 몰렸다.
지난 한 달 동안 USDC, BUSD, DAI 시총이 급감한 가운데 USDT 시총은 50억 달러 증가했다.
USDT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은 56.4%에 도달했다.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최근 대규모 테더 거래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샌티먼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테더 거래는 총 8번이었으며 이중 절반이 최근 열흘 동안 이뤄졌다.
암호화폐 친화 은행들이 붕괴하는 상황에서 대형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USDT 보유량을 꺼낸 것으로 나타났다.
샌티먼트는 "거래소에 남은 테더 유통량이 28.9% 줄면서 10개월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USDC가 고전하면서 테더가 더 많은 투자자 신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