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해시덱스(Hashdex)가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2차 개정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며 승인 절차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시덱스가 암호화폐 인덱스 ETF 상품 출시를 위한 2차 개정안을 SEC에 제출했다. 이는 SEC가 첫 개정안 검토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해시덱스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 US ETF는 초기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만을 편입할 예정이며, 이는 현재 나스닥 크립토 US 인덱스에 포함된 자산과 동일하다. 향후 추가 디지털 자산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1월과 7월에 각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상장된 이후 암호화폐 인덱스 ETF가 다음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그넘(Sygnum) 은행의 투자연구 책임자 카탈린 티슈하우저(Katalin Tischhauser)는 8월 인터뷰에서 S&P 500 ETF처럼 인덱스가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고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하면서 SEC의 암호화폐 감독 stance도 완화됐다.
암호화폐 규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은 11월 21일 2025년 1월 20일 퇴임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7월 대선 유세 과정에서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과 그레이스케일(Grayscale)도 암호화폐 인덱스 ETF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프랭클린 크립토 인덱스 ETF는 나스닥 크립토 US 인덱스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구성된 CF 기관 디지털 자산 인덱스를 추종한다.
2018년 설립된 그레이스케일 디지털 라지캡 펀드는 아직 상장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SOL), XRP 등을 포함한 암호화폐 인덱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는 알트코인을 포함한 바스켓을 추종한다는 점에서 다른 인덱스 ETF와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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