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가 부동산 임대 계약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몰타 의회는 부동산 임대 계약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새 법안을 통과시켰다.
몰타의 조셉 무스카트 총리는 "블록체인으로 부동산 임대 계약을 기록해, 조작을 방지하고, 권한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새 법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며, 며칠 내 이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리는 "몰타는 블록체인 기술을 일상에 접목해 기술이 가진 가치를 보여줄 것이다. 블록체인에 계약을 기록하면 조작이 불가하며 권한이 있는 사람만 접근할 수 있다. 이것이 디지털화가 우리 일상에 가져올 변화"라고 전했다.
몰타는 ‘블록체인 섬’을 표방하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친화적이고 개방적인 정책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블록체인 활용 방안을 검토하며, 다양한 방면에 접목을 추진하고 있다.
올초 몰타는 주정부, 교회 및 사립학교에서 발행하는 모든 중,고등학교의 졸업 증명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파일럿을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기업 공식 정보 및 관련 서류를 보관하는 공공기관 기업등록소를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과정을 간소화할 기술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두바이 토지부와 대형 통신사 에띠살랏(Etisalat)은 스마트 정부를 위한 기술 표준을 수립하고, 서류없는 디지털 부동산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부동산 블록체인 기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업형이더리움연합(EEA)은 최근 보고서에서 부동산 산업 내 블록체인 기술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부동산 기록 및 이전 과정이 투명해지고, 소요 시간도 크게 단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