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거래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블록체인 리서치 업체 주피터 리서치(Jupiter Research)에 의하면, 2030년 CBDC 거래 규모가 2130억 달러(한화 약 278조60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피터 리서치는 "올해 CBDC 거래 규모는 1억 달러(한화 약 1308억원)를 기록할 것이며, 각국 정부가 디지털 결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CBDC 상용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신흥 국가에서의 채택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는데 주피터 리서치 측 주장이다.
실제, 지난해 9월 국제결제은행(BIS)이 국가 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거래 실험이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거래 규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IS는 지난해 8월 15일부터 9월 23일까지 맞춤형 분산원장기술 플랫폼 'Multiple CBDC Bridge(mBridge)'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20여개 상업은행은 국가 간 거래를 집중적으로 실험했다. 그중에는 골드만삭스와 HSBC, 소시에테 제네랄 및 중국 6대 국유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IS는 한 달간의 테스트 기간 동안 22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288억원) 상당의 외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