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비트코인(BTC) 선물을 추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이벤트 컨트랙트(event contracts) 라인업에 비트코인 선물을 추가했다.
이벤트 컨트랙트는 20 달러(한화 약 2만6120원) 단위의 일일 만기 상품이다.
CME는 주가 지수, 금, 은, 원유, 천연가스, 유로-미 달러 외환 선물 등의 이벤트 컨트랙트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팀 맥코트 CME 주식 및 FX 상품 글로벌 책임자는 "규제된 거래소를 통해 매우 제한적이며 투명하게 비트코인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업체 아케인리서치가 CME 가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케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CME 내 비트코인 선물의 현물 대비 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CME 분기물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현물 가격 대비 약 8.7%의 연간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바이낸스 분기물 비트코인 선물의 6.3% 프리미엄보다 높은 수치다.
실제, CME의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6만9000 달러(한화 약 9011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베틀 룬데 아케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강세장이 돌아왔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CME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 파생상품 월간 거래량이 지속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계자는 "암호화폐 투자를 원하는 기관 투자자들은 규제 준수 거래소로 옮기고 있으며, CME는 FTX 붕괴의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CME 비트코인 선물 및 옵션 거래량은 전월 대비 약 13% 증가했으며,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 거래량은 각각 전월 대비 2%, 30% 증가했다.
특히 CME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은 지난해 출시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