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종 금리는 이전 전망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히며 다시 한번 빅스텝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 출석해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율을 2%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과정은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로 추락했다.
또한 시장은 오는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0.5%포인트 이상 빅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파월은 암호화페는 연준 관할이 아니라는 의견도 밝히며 연준과는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이 디지털 자산인 암호화폐에 대해 실행 가능한 규제를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연준이 관여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은 존재할 수 있다고 전해 암호화폐 규제를 강조했다.
파월은 "사기 및 돈세탁에 취약한 스테이블코인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적절하게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의 비은행 업무는 은행과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게 파월 측 주장이다.
그는 "동일한 비즈니스에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나의 기본 원칙"이라며 "연준은 은행 맞춤형 규제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규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으며, 강력한 규제로 암호화폐 혁신을 죽이고 싶진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파월은 "연준도 암호화폐 업계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연준 입장에서도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다."라며 "규제가 필요하거나 정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