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체불가토큰(NFT) 거래량이 테라·루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탈중앙화 앱(dApp, 디앱) 마켓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RADAR)는 보고서를 통해 "2월 글로벌 NFT 거래량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6110억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테라-루나 사태가 터진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보고서에 의하면, 2월 NFT 거래량 급증은 제로 수수료 NFT 마켓플레이스 블러(BLUR)의 인기에 기인했다.
NFT 판매량은 1월 대비 32% 감소했지만, 거래량 자체는 1월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중 블러의 BLUR 토큰 에어드랍을 받기 위한 사용자들의 의도적 거래량도 포함됐으며, 이러한 NFT 거래량 급증은 신규 사용자 유입이 거의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블러는 NFT 보급화를 촉진하지 못하지만 지금 블러의 행보는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해 NFT 거래량이 허위 거래로 인해 부풀려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지난달 NFT고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NFT 총 거래량 중 35%인 900만 이더리움(ETH)이 의도적인 허위 거래로 거래량 부풀리기인 워시트레이딩(인 것으로 집계됐다.
워시트레이딩을 제외한 거래량을 보면 오픈씨 거래량이 774만 ETH로 주요 NFT 거래 플랫폼 중 1위였다.
2위와 3위는 룩스레어, 블러였다. 워시트레이딩을 포함할 경우 순위는 룩스레어가 오픈씨를 넘어선다.
프로젝트 별로는 BAYC 거래량이 63만9000 ETH로 전체 거래량의 7%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아더디드와 MAYC 거래 점유율은 각각 5.47%, 5.07%로 2위, 3위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