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러시아가 암호화폐 관련법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알렉세이 모이셰프(Alexei Moiseev) 재무차관은 하원 격인 국가두마가 암호화폐 법안 ‘디지털금융자산(DFA)’을 2주 내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차관은 해당 법안이 2주 안으로 2차 독회를 거쳐 최종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모이셰프 재무차관은 "당국이 ICO에 대한 별도의 법률 제정을 승인했다"며, 해당 법률이 러시아 크라우드펀딩 관련 법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DFA와 크라우드펀딩 법, 두 개의 암호화폐 관련법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DFA는 지난해 5월 의회를 통과했지만, 암호화폐 채굴, 암호화폐, 토큰 등 주요 개념이 생략되면서 첫 독회 단계로 내려갔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법률 작업을 내달 1일까지 마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법률 수립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지연됐다. 최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관련 핵심 용어가 빠진 법안을 수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법안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이번 주,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중앙은행들이 암호화폐를 연구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암호화폐 발행에 대해 열린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