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감독하는 기관을 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상품선물거래감독청(CoFTRA)에서 금융감독청(OJK)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는 산업 규제 방식의 전환 뿐만 아니라 해당 업계가 단순 자산거래 이상임을 인정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아시 카르넹시 인도네시아 블록체인협회(ABI) 회장은 "해당 법률은 암호화폐 자산이 유가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발행, 판매, 시장 등에 증권 관련 요구사항 혹은 규제가 적용될 수도 있다.
제이 자야위자닝티야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 인도네시아의 지역 책임자는 "규제상 변화가 실제로 이뤄지기까지 약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암호화폐가 어떻게 규제될지 예측하기엔 너무 이르다는게 제이 측 입장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지난 4일 인도네시아는 연내 정부 주도하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가 연내 정부 주도하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고 규제 권한을 CoFTRA에서 금융서비스 당국(FSA)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을 전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를 지지해온 국가 중 하나다.
최근 통과된 법률에서는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규제 금융 증권(Regulated Financial Securities)으로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