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레이어1 블록체인 앱토스(ATP) 토큰이 연초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35분 앱토스(ATP)는 사상 최고치인 18.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52%, 전주 대비 120%, 올 들어 420% 폭등한 수준으로, 올 들어 30%씩 증가한 시총 기준 1, 2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크게 앞섰다.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50% 증가한 28억8211만 달러로 25위에 올랐다. 24시간 거래량은 24억9600만 달러로 전날 대비 173% 늘었다.
앱토스는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전 페이스북) 출신 개발자들이 디엠(Diem, 전 리브라)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유망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a16z, 코인베이스벤처스 등 대형 벤처투자기관에서도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MOVE와 디엠에서 개발한 합의 알고리즘 '앱토스BFT'를 채택한 메인넷을 출시했다. 확장성, 빠른 트랜잭션 처리, 안정성, 유연성 등을 보이며 대규모 채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앱토스 기반 NFT 시장 활성화가 이같은 시세 상승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앱토스 NFT 마켓플레이스 '토파즈(Topaz)'의 데이터에 따르면 앱토밍고(Aptomingos), 앱토스 몽키(Aptos Monkeys) 등 컬렉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각각 24시간 거래량이 전날 대비 467%, 433% 급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펀딩비율(funding rates)'이 음수라는 점을 지적하며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을 짚었다.
암호화폐 마켓케이커 GSR의 파생상품 거래 전문가 크리스토퍼 뉴하우스는 코인데스크에 "펀딩비율이 큰 음수라는 것은 거래자들이 숏 포지션(하락 베팅)을 예상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