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토네이도캐시(TORN)를 블랙리스트에 등재한 것과 관련해 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톰 에머의 서한에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등재한 것과 관련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소송 중인 사안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게 법무부 측 입장이다.
앞서 톰 에머 의원은 지난해 8월 미국 재무부가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등재하며 제재를 가한 것과 관련 "기술은 중립적이며 프라이버시 보호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수요는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무부의 해명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체이널리시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재무부의 제재 이후 토네이도캐시 이용량은 68% 감소했지만, 완전 근절에는 실패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네이도캐시 제재로 인해 프론트엔드는 사용이 불가능해졌지만, 스마트 컨트랙트는 무기한 실행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누구나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이에 OFAC의 제재는 토네이도캐시의 폐쇄가 아니라 사용자들의 사용 의지를 줄이는 정도의 성과만 올렸다고 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