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리플 측이 9일(현지시간) 법원에 SEC의 특정 증거 봉인(비공개) 요청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리플 측은 "소송이 이미 약식재판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소송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미국 SEC 또한 부분적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리플 측은 민감한 비즈니스 및 금융 정보, 제3자의 민감한 개인 비즈니스 정보 등 보호를 이유로 꼽았다.
반면, 미국 SEC는 리플사가 정보 공개로 야기되는 피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지나치게 광범위한 정보 봉인 요청은 거부되어야 한다는게 SEC 측 입장이다.
특히 SEC는 2020년 이전의 재무제표, 리플 XRP 판매 관련 계약 조건을 완전히 봉인하려는 리플사의 요청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SEC 역시 리플사가 법원에 제출한 900개 이상의 약식재판 관련 자료 봉인 요청에 부분적 반대 의견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