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의문을 표했다.
2일(현지시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태국 중앙은행(BOT)과 국제결제은행(BIS)이 공동 주최한 글로벌 중앙은행 포럼에서 "오늘날 우리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의 혜택을 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가를 대표하는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이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그는 "예전에는 블록체인 기술에 좀 더 긍정적이었지만, 테라·루나 사태, FTX 붕괴 이슈 등을 접하고 난 뒤 생각이 바뀌었다"라며 "적어도 통화정책 관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혜택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측 블록체인 기술 관점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통화정책 관점을 얘기한다는건 선부른 판단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에디 위 와이만 홍콩 금융관리국 총재은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기술이라는 본질을 갖고 있다."라며 "온체인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은 오프체인 활동을 규제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전했다.
거래소 규제 등 오프체인 활동 규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으며, 홍콩은 조만간 자금세탁방지(AML) 규정과 투자자 보호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라는게 홍콩 당국 측 입징이다.
실제, 홍콩 정부는 스테이블코인 산업 규제와 관련 국제적 합의에 발맞춰 별도의 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