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컴파운드(COMP)가 커뮤니티 제안 135호가 통과됨에 따라 컴파운드 버전2(V2)에서 활용되는 10개의 암호화폐에 대한 대출 한도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유니스왑(UNI)과 COMP의 대출 한도가 각각 기존 1125만에서 5만5000로, 15만에서 1만8000로 줄었으며 제한이 없던 래핑 비트코인(WBTC),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링크(LINK), 스시(SUSHI), 제로엑스(ZRX)도 한도가 생겼다.
이를 제안한 암호화폐 스타트업 건틀렛(Gauntlet) 관계자는 "이 제한은 연속적 청산으로 인한 지불 불능 위험·가격 조작 위험·유통 규모보다 많은 자산 공매도 위험 등ㅇ,의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건틀렛은 탈중앙화금융(DeFi) 대출 프로토콜 아베(AAVE)에 대한 모델링 및 위험 평가도 수행했다.
11월 22일, 망고마켓(Mango Markets) 해커 아브라함 아이젠버그(Avraham Eisenberg)가 당시 AAVE의 비유동 토큰인 커브(CRV)를 대량으로 매도했다. 이로 인해 프로토콜에는 가격 급락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헀으나 낙폭이 예상보다 훨씬 적어 CRV 숏 스퀴즈 후 약 1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건틀렛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악용될 위험이 있는 AAVE V2에서 일련의 토큰을 동결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컴파운드 파이낸스 프로토콜은 21억 4600만 달러(한화 약 2조8713억4800만원) 상당의 자산으로 담보된 총 차입금 6억 5470만 달러(한화 약 8759억886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