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의회가 테러 연루 암호화폐 압수 법안을 가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의회 법 집행 기관이 테러 활동과 관련된 암호화폐를 더 쉽게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새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현금, 자산, 은행계좌 자금 몰수에만 적용되는 기존의 대테러법을 고치기 위해서다.
최근 영국 하원의회가 암호화폐 관련 규제 법안을 지속적으로 상정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의회는 규제 기관에 범죄에 연루된 암호화폐를 식별하고 이에 대한 압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경제범죄 및 기업 투명성 법안' 개정안을 상정했다.
해당 법안이 하원을 거쳐 상원에서도 최종 통과되면, 영국 규제기관에게는 범죄 연루 암호화폐를 압류 및 동결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톰 투겐트하트 영국 안보 담당 부장관은 "해당 법안은 암호화폐가 범죄와 관련이 있을 때 다른 자산들처럼 당국에 의해 압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