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제 허가를 받은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제공업체 '발키리 인베스트먼트'가 인력 30%를 감원한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레아 월드 발키리 CEO는 자산 성장 수준과 직무, 기여도에 대한 철저한 검토 끝에 감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업계의 다른 많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감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발키리의 경우 감원 조치가 영업과 마케팅 부분에 국한됐음을 강조했다.
발키리 CEO는 "다행히 기존 팀은 계속해서 성장 중이며, 업무 전환은 중단 없이 원활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여름 대세 하락장에 들어가면서 업계 대형 플레이어들이 감원에 나서고 있다.
코인베이스, 블록파이, 크립토닷컴, 제미니, 디지털커런시그룹, 제네시스 등이 대규모 해고를 진행했다. 최근 FTX 붕괴로 인해 이같은 압력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남은 상태다.
사진=발키리 비트코인 전략 ETF 시세 그래프 / 출처 블룸버그
발키리는 최근 '발키리 밸런스시트 오퍼츄니티 ETF(티커명 VBB)'를 상장 폐지했는데, 폐지 전 운용 규모가 86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기업은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자 ETF(WGMI)'와 '발키리 비트코인 전략 ETF(BTF)'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