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 하원 의장인 폴 라이언(Paul Ryan)이 암호화폐 투자사 패러다임(Paradigm)이 결성한 정책위원회에 합류해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 구체화에 일익을 맡는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전 미국 하원 의장 폴 라이언(Paul Ryan) 등이 패러다임(Paradigm)의 정책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위원회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의회가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마련할 때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조직된 기구다.
이와 관련해 저스틴 슬로터(Justin Slaughter) 패러다임 정책 담당 이사는 "폴 라이언이 합류한 정책위원회는 폭 넓은 경험을 가진 위원들을 영입해 미국 암호화폐 정책 결정 과정에 도움을 주는 기구다"며 "정책위원회는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에 영향을 미칠 계획들을 검토하기 위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위원회가 오는 16일 워싱턴의 정책 입안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교육 세션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패러다임은 정책위원회가 중간 선거가 정치적 환경을 재정비할 때 내부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입장이다.
패러다임 관계자는 "내년은 현재까지 암호화폐에 대한 가장 중요한 미국 입법 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회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동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상품 선물 거래 위원회를 암호화 거래의 지배적인 규제 기관으로 공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글로벌 정책위원회를 발족한 바이낸스(Binance)를 포함해 다른 대형 암호화폐 회사들도 전직 정부관료 영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는 전 미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자 중국 대사였던 맥스 바우커스(Max Baucus)를 영입했고, 전직 국제증권위원회 사무총장인 데이비드 라이트(David Wright)를 비롯한 저명한 전 정부 관료들을 회사에 스카우트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