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형 은행 '방코 산탄데르'의 영국 지사가 "암호화폐 거래당 한도를 1000파운드(한화 약 160만원), 월 거래 한도를 3000파운드(한화 약 478만원)로 제한한다"고 3일(현지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해당 정책은 11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은행 계좌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로 입금하는 거래에만 적용되는 정책으로, 거래소에서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산탄데르는 "최근 몇 달 동안 영국 내 암호화폐 사기 피해자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제한을 둔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현지 금융 당국인 재정청(FCA)이 "고객의 암호화폐 지갑에 있는 자금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호 및 보상 받을 가능성이 낮다"면서 암호화폐 투자 위험을 경고한 사실도 언급했다.
산탄데르 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거래 제한은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면서 "앞으로도 관련 거래를 제한하거나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은 현재 재정청 소비자 경고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송금도 전면 차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