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발행한 채권이 전통 거래소와 디지털 거래소에 상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현지시간) UBS에 따르면, 3억750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53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채권을 발행과 동시에 전통 거래소와 디지털 거래소에 상장했다.
해당 채권은 스위스 증권 거래소 운영사 식스(SIX) 그룹 산하 암호화폐 거래소인 식스 디지털 거래소(SDX)와 스위스 증권 거래소(SIX Swiss Exchange)에 상장되는 전세계 첫 디지털 채권이다.
쿠폰(이자)과 만기는 2.33%(3년 만기)으로 일반 채권과 동일한 구조로 법적 지위·등급을 가진다. 또 SDX 분산원장 기반 중앙예탁기관(CSD) 네트워크를 통해 결제된다.
한편, UBS, 바클레이스 등 대형 금융기관이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결제 시스템 '프날리티(Fnality)'가 이달 예정이었던 출시 일정을 내년 3분기로 연기했다.
프날리티는 "이달 출시 예정이었던 '스터링 프날리티 시스템(FnPS)'을 내년 3분기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추가적인 규제 및 온보딩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영란은행과 함께 출시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프날리티의 FnPS는 지난 8월 영국 재무부에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영국 결제 시스템'으로 인정받았으며 영란은행의 규제 감독을 받고 있다. 이번 결정이 다른 글로벌 시장 출시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