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암호화폐 월렛 정보를 각 나라와 공유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한국, 유럽연합(EU) 국가 등을 포함한 36개국과 함께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국제 랜섬웨어 대응 이니셔티브'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랜섬웨어 공격에 암호화폐가 악용되지 않는 방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랜섬웨어 공격자가 암호화폐를 사용해 자금세탁을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공동 조취가 취해져야 하며, 갈취 자금 세탁에 사용되는 암호화폐 월렛 정보를 각 국이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행정부가 최초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행정명령을 통해 범정부적 규제 접근법 마련을 지시한지 약 6개월 만에 규제 윤곽이 나왔다.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국가 최초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정부는 디지털 자산을 통해 미국이 글로벌 금융 리더십을 강화하고 기술 최전선에 설 수 있지만, 동시에 관련 위험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규제 프레임워크는 각 정부기관에 업계 조사, 혁신 기술 및 기업 지원, 규제 권고안 작성 및 법률 개정, 위험 대책 마련 등을 주문하고 있다.
디지털 달러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관련 연구, 실험,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규제 프레임워크는 암호화폐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