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국가주도 신흥산업 육성 프로젝트 '프랑스 2030'을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산업에 국가 재정을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장 노엘 바로(Jean-Noël Barrot) 프랑스 디지털전환 및 전자통신 장관은 파리에서 열린 'NFT 팩토리(Factory)' 행사에서 NFT 산업 육성을 위해 공적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는 문화와 비디오게임, 럭셔리 산업 등 글로벌 NFT 플랫폼이 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프랑스 2030의 프레임워크 안에서 산업 육성에 국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계획 '프랑스 2030'을 발표했다. 프랑스를 이끌 대표 산업 육성을 위해 2022년부터 300억 유로(한화 약 4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바로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장기적인 계획을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NFT의 법적 확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NFT 산업은 기술과 기업가 정신, 예술의 교차점"이라며 "프랑스와 유럽이 새로운 인터넷을 선도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앞서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현지매체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유럽의 암호화폐 허브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프랑스는 내년 자체 암호화폐 과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