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금융(DeFi) 프로토콜이 가진 수백만 달러 값어치의 코인이 해커에 의해 탈취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물라마켓(Moola Markets)은 이날 '익스플로잇 해킹'을 당한 이후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익스플로잇(exploit)이란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및 컴퓨터 관련 전자 제품의 버그, 보안 취약점 등 설계상 결함을 이용해 공격자의 의도된 동작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절차나 일련의 명령, 스크립트, 프로그램 또는 특정한 데이터 조각을 말하며, 이러한 것들을 사용한 공격 행위를 이르기도 한다.
취약점 공격은 주로 공격 대상 컴퓨터의 제어 권한 획득이나 서비스 거부 공격(DoS)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공격을 감행한 해커는 880만 셀로(CELO), 76만5000 셀로유로(cEUR), 180만 물라마켓(MOO), 64만4000 셀로달러(cUSD) 등 총 84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라마켓 측은 "해당 사건을 적극 조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플랫폼의 모든 활동이 일시 중단됐다"며 해커에게 "24시간 내 자금을 반환할 경우 일정 금액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디파이 업체의 해킹 피해 사건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탈중앙화 디지털 멀티체인 지갑 비트킵(BitKeep)이 해킹 공격에 노출돼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