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USDT)가 준비금 구성에서 '기업어음(CP)' 자산을 전량 청산했다고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기업어음은 기업이 발행하는 단기 무담보 부채로, 발행 기업에 따라 가치가 상이하며 국가 발행 채권 대비 덜 안정적이다.
테더는 "준비금 운영의 핵심은 투자자 보호"라면서 준비금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어음 비중을 '제로(0)' 상태로 낮춘 것은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준비금으로 토큰을 지원하겠다는 테더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테더는 준비금에서 기업어음을 없애는 대신 미국 재무부 단기재정증권(T-Bills)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테더는 올해 7월 기업어음을 35억 달러 수준까지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기업어음에 대한 노출 수준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켜왔다.
지난달 30일에는 기업어음 보유액을 5000만 달러 미만까지 낮췄다고 발표했다. 당시 국채 지중은 6월 43.5%수준에서 58.1%까지 늘어났다.
테더는 달러와 가치를 연동한 시가총액 1위 스테이블코인이다. 충분한 준비금 확보 여부와 구성 자산에 대한 투명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3개월마다 준비금 증빙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 및 신뢰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