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체불가토큰(NFT) 기업이 NFT를 선거 운동 기념품처럼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의견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이터볼트(DataVault)는 21일 연방선거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NFT 기업이 선거자금법을 위반하지 않고 정치위원회 구성원에게 NFT를 발행·지급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해당 기업은 '정치위원회가 후원자에게 NFT를 기념품으로 전송할 수 있는지', '보상 없는 자발적인 선거 운동을 위해 보유자가 NFT를 활용할 권한을 제공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지침을 요구했다.
데이터볼트는 정치위원회가 수많은 소액 기부자에게 제공하는 모자, 배지 등 일반적인 선거운동 기념품처럼 NFT가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은 정치위원회에 대한 NFT 판매가 "후보자 지명이나 선거 등에 영향을 주려는 행위가 아닌 상업적인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데이터볼트 설명에 따르면 NFT는 후보자 관련 이미지나 글, 특정 선거 행사 초대권 등을 담을 수 있으며, 발행·거래에서 발생한 모든 수수료는 선거 비용으로 잡힌다.
한편, 지난 2019년 FEC는 "이같은 토큰은 전통적인 선거 기념품과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면서 "관련 배포를 제한하거나 금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기관은 당시 "가격이 없는 블록체인 토큰은 선거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자원봉사자의 정치적 지지 입장을 표현할 수 있는 참신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