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 채굴풀을 출시한다.
바이낸스는 이날 29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더리움PoW(ETHW)' 채굴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 이용자는 내달 29일까지 수수료 없이 ETHW 채굴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거래소는 "ETHW 채굴풀 지원이 거래소 상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거래소는 ETHW 예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바이낸스컨버트를 통해 바이낸스USD(BUSD)와 테더(USDT)로 ETHW를 매도하거나 출금하는 것은 가능하다.
ETHW는 이더리움 '머지(Merge, 병합)'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생성된 신규 암호화폐다.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의 합의매커니즘 변경에 반대한 업계 일부가 작업증명 기반 이더리움을 유지하기 위한 하드포크를 실시하면서 등장했다.
업계가 ETHW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일부 기업들이 ETHW를 수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F2Pool, Poolin, BTC.com, Nanopool 등 주요 채굴풀이 ETHW 채굴 의사를 전했고, 대형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310만 ETHW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ETHW 하드포크를 주도한 중국 채굴업계 인사 챈들러 궈는 ""ETHW는 10년 내 이더리움과 비슷한 수준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2시 4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ETHW는 11.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