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310만 ETHW(작업증명 기반 이더리움)를 확보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이은 트위터를 통해 "ETHE 트러스트와 디지털 라지캡 펀드가 보유 중인 이더리움(ETH)을 통해 310만 ETHW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행 가능한 범위 내 이를 매도, 수익금은 주주들에게 분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그레이스케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터뷰를 통해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맥기 CFO는 사내 인터뷰를 통해 "8월 현재 기준 우리는 어떤 투자 수단에도 자산을 스테이킹 하고 있지 않지만, 그 가능성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레이스케일 제품 중에서 디지털 자산을 스테이킹을 하는 것과 관련해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몇 가지 영역을 찾았다. 그 중 가장 큰 위험은 세금 처리와 책임 문제다. 세금의 경우, 미국은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없기 때문에 자칫 잘못 손을 댔다가는 세금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테이킹에 대한 몇 가지 기술적 위험 및 제품의 스테이킹 가능성을 꾸준히 살펴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는게 에드워드 맥기 측 설명이다.
이어 같은 달 그레이스케일은 보고서 '마켓바이트: 갈림길'를 통해 이더리움 하드포크에 대한 견해를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ETHW) 포크는 디파이의 복잡성과 자산 연동 토큰 등으로 인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ETHW 포크의 성공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일부 채굴자와 거래소들이 이더리움 PoW(ETHW) 포크의 지지 선언을 했지만, 해당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뒤 ETHW IOU 토큰 가치는 50% 하락한 반면, ETC는 약 9% 상승했다."고 전했다.
USDT 발행사 테더, USDC 발행사 서클 등 주요 이더리움 프로토콜 참여자들은 이더리움 지분증명(PoS)을 표준 체인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PoW를 지지하는 기존 ETH 보유자들은 PoW 기반 하드포크보다 ETC로 옮겨가는 것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그레이스케일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