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주요 채굴풀들이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ETHW)의 채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15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F2Pool, Poolin, BTC.com, Nanopool 등 주요 채굴풀이 ETHW 채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굴풀이란 채굴업자들이 채굴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결성한 일종의 '채굴조합'이다. 풀(pool)에 참여한 채굴자는 자신이 기여한 만큼 채굴 보상을 공유 받는다.
현재 이더리움은 합의구조를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머지가 실행될 경우 기존 컴퓨터로 복잡한 문제를 풀어 보상을 받던 채굴 방식은 중단된다.
이에 반발해 일각에선 채굴자들을 중심으로 채굴을 유지하는 이더리움(ETHW)의 하드포크를 준비하고 있다. ETHW 코어 개발팀도 머지 24시간 이내 ETHW의 하드포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디크립트는 주요 채굴풀 외에도 여러 곳이 ETHW를 지원하기 위한 채굴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ETHW가 하드포크될 경우 이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도 체인이 분리될 경우 ETHW의 에어드랍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