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회사 월마트가 로블록스를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에 진출했다.
6일(현지시간)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메타버스 '로블록스'에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 '월마트 랜드(Walmart Land)'와 '월마트 유니버스 오브 플레이(Walmart's Universe of Play)'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 랜드에는 가상 상품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유니버스 오브 플레이에서는 다양한 가상 장난감 및 게임이 제공된다.
월마트는 "일일 사용자가 5200만 명이 넘는 로블록스 커뮤니티에 최고의 패션, 스타일, 미용, 엔터테인먼트 아이템을 직접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화이트 월마트 최고마케팅총괄은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부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최대 플랫폼"이라면서 "월마트 고객들이 로블록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마트는 커뮤니티가 시간을 보내고 즐기는 가상 세계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올해 회계연도 매출이 5730억 달러, 주간 이용자 수가 2억 30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다. 지난해 말 암호화폐, 대체불가토큰(NFT) 등에 관한 7개 상표권을 출원하며 메타버스 내 상품·서비스 제공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메타버스 이용자 기반이 급증하는 가운데, 소비자 대상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도 소셜미디어 플랫폼 메타,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프로젝트 폴리곤과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