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업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머지를 통해 전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0.2%를 낮췄다고 주장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역사상 가장 큰 단일 탈탄소화 노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에너지 사용량을 99.988%,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9.992% 낮췄다.
머지 업그레이드로 도입된 이더리움의 블록검증 방식은 지분 증명(PoS) 합의 메커니즘이다. 이는 기존의 작업 증명(PoW) 메커니즘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99.95%까지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신규 이더리움 발행량도 90% 가량 급감해 인플레이션 우려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발행량이 사실상 무제한이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공급량이 크게 줄며 수급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난 2015년 이더리움 탄생 이후 수년에 걸쳐 준비된 사업이며, 블록체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업그레이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