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거품이 사라지면 주식시장도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주식전략 책임자 크리스토퍼 하비는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양의 거품이 껴있다"며 "거품이 꺼지고 나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거품이 증시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며 "아직은 일부에 불과하지만 내년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하비는 내년 주식시장이 올해처럼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비는 "내년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며 "수많은 호재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앞으로 크게 기대할만한 게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올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올 한해 100달러 선에서 1만4000달러로, 이더리움은 1달러에서 760달러로 각각 급등했다.
이에 각국 중앙은행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거품이라고 지적하며 우려하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