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탈리아 투자자로부터 거래 중단으로 인한 자금 손실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당한 가운데, 인도 당국이 함호화폐 과세 도입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인도 암호화폐 과세 도입의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인도에서 바이낸스 앱 다운로드 건수는 42만9000건으로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CoinDCX 16만3000건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다운로드 건수가 전달 대비 늘어난 곳은 바이낸스가 유일하다.
7월부터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에 30%의 양도소득세와 함께 1%의 추가 원천징수세를 부과한 점이 호재가 된 것으로 현지 업계는 평가했다.
현지 플랫폼은 세금 공제를 시작했지만, 바이낸스와 FTX 등 해외 기반 거래소는 현지법 적용이 어려워 아직 세금 공제를 시작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FTX 역시 7, 8월 다운로드 건수가 각각 9만6000건, 5만2000건으로 1월 4만건에 비해 늘었다. 단, 현지 세금 규정을 준수한다고 밝힌 코인베이스는 6월 3만1000건에서 8월 1만6000건으로 다운로드 건수가 급감했다.
한편, 같은 날 바이낸스는 이탈리아 투자자로부터 거래 중단으로 인한 자금 손실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당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거래량 증가로 인해 발생한 거래 중단으로 자금 손실을 입었다며 바이낸스·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에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매체는 해당 소송에 최소 100명의 투자자가 관련돼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이와 관련해 오는 15일 이탈리아 법원에서 청문회가 진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