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종합 서비스 플랫폼 아브라(Abra)가 규제 허가 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아브라는 12일(현지시간) SALT 뉴욕2022 행사에서 미국 규제 인가를 받은 디지털 자산 전문 은행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브라는 암호화폐 거래, 이자, 대출 등을 지원하는 종합 서비스 업체다. 200만명의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총운용자산(AUM)은 15억 달러 상당이다.
기업은 내년 설립될 아브라 은행이 "미국 고객이 디지털 자산으로 예금하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동시에 전 세계 법정화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 최초의 규제 인가 은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브라인터내셔널을 출범해 해외 시장도 개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업은 규제 인가 은행 설립은 아브라를 '대표적인 웹3 월렛과 암호화폐 은행'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아브라는 "모든 고객을 위한 기본 웹3 월렛이자 암호화폐 은행이 되는 최선의 방식은 투명성, 감독, 보안 등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규제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이를 위해 연방 및 주 은행 규제당국과 협력해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할 뿐 아니라 대차대조표 및 위험 관리 프로세스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브라는 '개인키가 없으면 암호화폐를 진정으로 소유한 것은 아니다(not your keys not your crypto)'라는 업계 철학을 강조하면서 "고객이 자기 자산을 실제 보유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전통 은행의 보안과 보호 수준도 제공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브라은행 출범과 함께, 기존 이자 서비스 '아브라 언(Abra Earn)'는 기관과 승인 투자자에게만 제공되는 '아브라 부스트(Abra Boost)'로 전환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10월부터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