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금 기반 암호화폐를 국가 간 상호 결제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하원의회 격인 국가두마 회의에서 금 연동 암호화폐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총재는 국가 간 결제 처리와 관련해 금으로 담보하는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법정화폐를 활용한 국제 결제 처리 방안을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프레임워크 아래 법정화폐 결제 시스템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암호화폐 도입에 대한 중앙은행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며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를 대체하는 시나리오에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017년부터 암호화폐 규제 수립을 추진해왔다. 최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관련 규제 보완을 요구하면서 규제 개정 및 추가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