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메르카도리브레가 브라질에서 고객 보상을 위한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했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메르카도는 브라질 이용자 대상 보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암호화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메르카도는 "정기 고객에게 더 풍부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카도는 이용자가 플랫폼에서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신규 토큰 '메르카도 코인'을 통해 보상할 계획이다. 해당 코인은 이더리움 ERC-20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다니엘 라비노비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성명을 통해 "메르카도 코인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안전하고 개방적인 솔루션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카도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혁신을 지속적으로 따라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술에서 운영을 간소화하고 재정적인 측면에서 고객 권한을 강화할 큰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카도는 브라질 마켓에서 판매되는 특정 상픔 옆에 '크립토 로고'를 추가했다. 이는 구매 시 코인 보상이 적용된다는 표시다.
이용자는 마켓에서 메르카도 코인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코인을 결제 앱 '메르카도파고'를 통해 현금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남미 암호화폐 거래소 리피오는 기반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리피오 측은 "관련 수탁 기능을 지원하며, 거래소 역할도 담당한다"고 밝혔다.
메르카도의 암호화폐는 50만 명의 이용자를 시작으로 브라질 이용자들에게 점진적으로 확대 지원될 예정이다. 초기 코인 당 가격은 10 센트(한화 약 132원)이다.
전자상거래업체는 지난해 12월 팍소스와의 협력을 통해 메르카도파고 앱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팍스달러스테이블코인(USDP)를 거래·보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약 60일만에 해당 기능을 활용한 이용자는 100만 명까지 급증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1월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메르카도비트코인의 모기업 '2TM그룹' 지분을 인수하는 등 암호화폐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