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주 소재 캐나다 연기금(CDPQ)이 셀시우스에 대한 투자를 중단(written off)한다고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더블록에 따르면 CDPQ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CDPQ는 상반기 평균 수익률이 -7.9%를 기록했으며 1억5400억 달러(약 2036억원) 규모의 셀시우스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셀시우스는 뉴욕남부지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Chapter 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구조조정 자문을 맡고 있는 커클랜드앤엘리스(Kirkland&Ellis LLP)는 셀시우스가 보유한 자금이 10월 말이면 바닥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시우스가 파산하면서 CDPQ도 투자 철회를 결정했다. 찰스 에몬드 CDPQ 최고경영자는 "과도기에 있는 산업에 너무 일찍 투자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CDPQ는 지난해 10월 셀시우스의 4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해당 라운드에서 CDPQ도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CDPQ는 "블록체인 기술은 전통 경제의 여러 분야를 붕괴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6월 30일 기준 캐나다 연기금의 자산규모는 3030억 달러(약 398조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