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킹 공격을 받은 탈중앙화플랫폼(DeFi, 디파이) 아칼라가 해킹된 12억달러 상당의 토큰 'aUSD'를 소각했다고 밝혔다.
16일 아칼라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커뮤니티 투표를 통과한 (토큰 소각) 제안이 실행됐다"며 "약 12억개의 잘못 발행된 aUSD가 혼존(honzon) 프로토콜로 반환돼 소각됐다"고 설명했다.
아칼라달러(aUSD)는 폴카닷(DOT) 기반 디파이 플랫폼인 아칼라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이다.
앞서 아칼라 네트워크는 14일 취약점 공격(Exploit)을 받았다.
해커는 iBTC/aUSD 유동성 풀의 버그를 악용해 12억8천만개의 aUSD 토큰을 새로 발행했다.
아칼라 팀은 해킹을 인지한 직후 네트워크에 남아있는 aUSD의 전송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공격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는 여전히 12억 7천만달러가 들어있다.
트위터 활동가 'Alice and Bob'은 12억8천만달러 상당의 aUSD를 훔친 해커 외에도 여러 사용자가 유동성 풀에서 수천달러 상당의 폴카닷(DOT)를 훔쳤다고 설명했다.
해킹 사건 직후 aUSD가격은 폭락한 상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aUSD는 99% 넘게 급락한 0.0098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aUSD는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다.
사진 = aUSD 가격 변동 / 코인마켓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