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이 2천 만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주춤한 사이, 알트 코인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에 이어 리플이 역대급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 가격은 하루 사이 54% 넘게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225억9487만 달러(약 24조5764억원)를 넘어서 4위를 재탈환했다.
올해 초 0.65센트에 불과했던 리플은 현재 58센트를 기록, 올들어 9000%에 달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 급등 원인으로는, SBI, 레소나 등 일본 내 30개 은행과 국내 일부 은행이 리플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해외 송금 연동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지목됐다.
리플은 은행 간 대규모 송금을 위해 만들어진 화폐로 지급결제 분야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해외 송금에 리플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수수료를 기존 대비 최대 30%가량 낮출 수 있다.
14일 오후 2시 21분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 가격은 전날보다 54.18% 오른 0.583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전날보다 60% 오른 648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