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식스맵(SixMap)이 최근 700만 달러(약 100억 8,000만 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며 글로벌 진출 및 제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에 설립된 식스맵은 기업의 디지털 환경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주는 ‘공격 표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식스맵의 강점은 단지 기업 이름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인터넷 상에 연결된 자산과 서비스를 스캔할 수 있는 *제로터치 아키텍처*에 있다. 이 시스템은 IPv4 및 IPv6 네트워크의 6만5,535개 포트를 모두 스캔해 잠재적 취약점을 탐지하며, 기존 수단으로 놓치기 쉬운 맹점을 찾아낸다.
여기에 실시간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합해 위협 상황의 컨텍스트를 분석하고, 악성 행위자와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대응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러한 *위험 기반 탐지 기술*을 통해 식스맵은 보안팀이 실제로 중요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에이전트나 루트 권한 없이도 작동하는 점은 기존 운영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아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요소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IAG 캐피탈 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TRE 어드바이저스, 데이터트라이브, 캘리포니아 이노베이션 펀드도 참여했다. IAG의 데니스 사차 매니징 파트너는 “식스맵은 기존 솔루션에서 보기 어려운 정밀도와 확장성을 바탕으로 기업 보안시장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현재의 가파른 성장세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식스맵은 포춘 500대 기업 및 미 연방기관과 협업 중이며, 미 공군으로부터 *SBIR(소기업 혁신연구)* 1단계 계약을 수주해 지속적 위협 노출 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공격 표면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자동화된 대응 체계를 지향하는 방식은 최근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지속적인 위협 노출 관리(CTEM)’ 전략과도 부합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식스맵은 시장 확대와 기술 진화를 병행하며 한층 더 진화한 사이버 방어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격자보다 반 발 먼저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솔루션만이 이 치열한 보안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