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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1분기 수주 '쇼크'에 주가 급락…AI 수혜 반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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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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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이 1분기 수주 부진과 2분기 실적 전망 하향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AI 반도체 핵심 장비 기업임에도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SML, 1분기 수주 '쇼크'에 주가 급락…AI 수혜 반감되나 / TokenPost Ai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ASML)의 주가가 16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5%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 수주 실적과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ASML의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는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제조에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ASML이 발표한 1분기 순수주액은 39억 4,000만 유로(약 5조 6,700억 원)로, 시장 예상치였던 48억 4,000만 유로(약 6조 9,700억 원)를 크게 밑돌았다. 전체 매출은 77억 4,000만 유로(약 11조 1,500억 원)로 예측보다 소폭 낮았지만, 앞서 회사가 제시했던 가이던스에는 부합했다. 주당순이익은 6.00유로로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돌며 수익성 자체는 유지한 모습이다.

ASML은 여전히 2025년 연 매출 300억~350억 유로 수준의 목표를 유지하고 있지만, 2분기 매출 전망치로 제시한 72억~77억 유로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77억 7,000만 유로를 하회했다.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최고경영자(CEO)는 "전반적인 고객사들과의 논의는 2025년과 2026년이 성장 국면이 될 것이란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발표된 관세 정책으로 인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당분간 상황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ASML의 주가는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최근 12개월간 약 28% 가까이 하락한 상태로 장에 진입했으며, 당일 하락률까지 반영하면 연간 누적 낙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장비 수요 둔화와 주요 업체들의 설비 투자 축소가 ASML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 행정부의 추가 관세 압박 등 지정학적 요인이 매출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FE 기업들의 설비 투자 반등 신호가 기대되는 시기다.

업계 전문가들은 EUV 장비의 기술력을 고려할 때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보지만, 단기적으로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은 향후 몇 분기 내 주요 고객사들인 대만 TSMC, 삼성전자, 인텔 등의 투자 계획 변화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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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가즈아리가또

2025.04.17 03:11:18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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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4.16 22:11:50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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