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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RP 스타트업 도스, 259억 투자 유치…SAP·오라클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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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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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ERP 스타트업 도스가 1,8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ERP 시스템의 비효율적 구조를 AI로 혁신하려는 전략이 주목된다.

AI ERP 스타트업 도스, 259억 투자 유치…SAP·오라클에 도전장 / TokenPost Ai

인공지능 기반 기업 자원 관리(ERP) 플랫폼 스타트업 도스(Doss)가 1,800만 달러(약 259억 원)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발판 삼아 핵심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2년 설립된 도스는 재고 관리, 주문 처리, 회계, 생산 등의 비즈니스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 ERP 솔루션인 '도스ARP(Doss Adaptive Resource Platform)'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ERP 시스템이 복잡한 설정과 높은 실패율로 악명이 높은 가운데, 도스는 이러한 문제들을 AI 기술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와일리 존스(Wiley Jones)는 ERP 시장의 구조 자체가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구입에 1달러를 쓰면, 운영 및 유지보수 같은 부대비용으로 3달러가 추가로 들어간다”며 이처럼 비효율적인 구조를 AI 기술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스는 인공지능 언어모델과의 자연스러운 연동을 고려한 새로운 ERP 아키텍처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기존 솔루션과 차별화된다.

도스가 설계한 시스템은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워크플로를 유기적으로 조합한 컴포저블 구조다. AI 에이전트의 개입으로 기업 환경에 맞춰 손쉽게 재구성이 가능하다는 게 핵심이다. 이 덕분에 도스의 ERP는 이틀 만에 구축이 완료될 수 있으며, 수년이 걸리는 기존 시스템과 비교해 생산성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갖는다.

해당 라운드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 캐피털인 시어리 벤처스(Theory Ventures)가 주도했으며, 창립 파트너 토마시 퉁구즈(Tomasz Tunguz)가 도스 이사회에 합류한다. 그는 “기존 ERP 시스템은 AI 혁신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도스가 새로운 시장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도스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스프레드 더 러브(Spread the Love)’, ‘콜리퍼프스(Caulipuffs)’, ‘누들스 앤 컴퍼니(Noodles & Co)’ 등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스의 행보는 ERP 시장이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넘어, 근본적인 기술 패러다임 전환의 기로에 서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SAP, 오라클과 같은 전통 강자들을 상대로 얼마나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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