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코드 생성 기술이 한 단계 도약했다. 신생 기업 이만드라(Imandra)가 새로운 AI 코딩 보조 도구 '코드로지션(CodeLogician)'을 공개하며, 코드 정확성을 보장하는 자동 추론 기능을 앞세웠다.
기존 AI 기반 코드 생성 도구는 코드 자동 완성 기능을 제공하지만, 생성된 코드의 정확성을 완벽히 보장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코드로지션은 ‘뉴로심볼릭 AI’ 기술을 적용해 코드의 논리를 분석·검증하며, 오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이 시스템은 이만드라의 최신 추론 엔진 '이만드라X(ImandraX)' 기반으로 동작한다. 금융 및 정부 기관에서도 채택된 이 엔진은 복잡한 시스템을 검증하는 데 사용되며, 코드로지션은 이를 활용해 소스 코드의 정확성을 자동으로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기능을 갖췄다. 코드 작성을 수학적 모델로 변환한 후, 모든 코드 경로를 분석해 오류를 사전에 탐지하는 방식이다.
그랜트 패스모어(Grant Passmore) 이만드라 공동 CEO는 "현재의 AI 코딩 도구는 그럴듯한 코드 조각을 생성할 뿐, 정확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코드로지션은 AI가 생성한 코드의 정확도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학적 추론 기법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코드로지션은 우선 파이썬(Python) 언어를 지원하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자바(Java) 및 코볼(COBOL)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레거시 소프트웨어를 최신 표준으로 변환하는 작업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만드라는 코드로지션이 개발자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코드의 신뢰성을 보장하면서도, 수작업 검증 과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AI 코드 생성 도구가 점점 고도화되는 가운데, 코드 정확성을 보장하는 기술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드로지션은 현재 초기 테스트 단계로, 개발자들은 대기 목록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API 형태로 제공되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VS 코드 마켓플레이스’에서도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