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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백악관 떠나나… 트럼프 행정부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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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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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CEO직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특별공무원직에서 조기 사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미국의 반테슬라 시위와 백악관 내부 갈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머스크, 테슬라보다 백악관 먼저 떠나나… 트럼프 행정부 불협화음 / Tokenpost Ai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의 조기 사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머스크 CEO가 미국과 유럽에서 본인과 테슬라를 겨냥한 시위 등 정치적 공격에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정부를 떠날 준비가 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는 최근의 악의적이고 비윤리적인 정치적 공격에 지쳤다”며 “언제든 정부직을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말한 공격은 최근 유럽과 미국 내에서 벌어진 반테슬라 시위와 비판 여론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산하 '정부효율부(DOGE)'에서 비상근 특별공무원(Special Government Employee) 신분으로 활동 중이다. 현행 규정상 특별공무원은 최대 130일까지만 정부에서 일할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일인 1월 20일을 기준으로 이번 임기는 5월 말 종료된다. WP는 이 때문에 머스크 CEO가 예정보다 이른 시점에 물러날 수 있으며, 실제로 이미 퇴임이 조율 중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폴리티코가 “머스크 CEO가 곧 사임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이미 일정이 조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를 부인하며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지만, 이후 머스크를 둘러싼 부정적인 분위기가 행정부 내에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퓨처리즘(Futurism)은 “해당 보도 이후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반감을 사고 있다는 정황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내각의 일부 고위 관계자들은 10일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지금껏 본인들이 만난 인물 중 가장 불편한 사람”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장으로 지명된 억만장자 민간 우주비행사 재러드 아이작먼 역시 지난 9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머스크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그들은 계약자이고, NASA는 고객”이라며 “그들이 우리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스페이스X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아이작먼이 공개 석상에서 머스크와 선을 그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줄을 이었다.

여기에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한 머스크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간의 갈등설까지 겹치며,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점차 입지를 잃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매체는 “머스크 CEO는 최근 몇 주간 백악관 내부에서 잇따른 좌절을 겪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테슬라의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퇴임 여부를 공식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최근 테슬라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경영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그의 조기 퇴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 관계자는 이날 WP에 “정부효율부는 여전히 연방 기관들을 위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머스크의 사임이 조직 운영에 큰 지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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