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M 리조트 인터내셔널(MGM) 주가가 1분기 BetMGM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회사는 온라인 스포츠 및 아이게이밍(iGaming) 부문 매출 신장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영국령 맨섬에 본사를 둔 엔테인(Entain)과 공동 운영하는 BetMGM이 올해 1분기 6억 5,700만 달러(약 946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온라인 스포츠 부문 매출은 1억 9,400만 달러(약 279억 원)로 68% 급증했으며, 아이게이밍 매출은 27% 상승해 4억 4,300만 달러(약 638억 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BetMGM이 1분기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 전체 기간 동안 EBITDA 플러스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재확인했다. 애덤 그린블랫(Adam Greenblatt) BetMGM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출발이 고무적이며, 특히 2024년 하반기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1분기 주요 경기 순간에 불리한 스포츠 경기 결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BetMGM은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을 24억~25억 달러(약 3조 4,500억~3조 6,000억 원)로 유지했다. 또한 "올해 초반 실적이 고무적이지만, 아직 연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오는 수요일 1분기 전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BetMGM 실적 발표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다만 올해 들어 MGM 주가는 약 7%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