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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자사 주식 DJT의 공매도 의혹과 관련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조사를 요청했다. TMTG는 영국 기반 투자사 큐브가 DJT 주식을 불법적으로 공매도했다고 주장하며 SEC에 공식 서한을 보냈다.
TMTG에 따르면 큐브는 독일에서 약 1억 달러 규모의 600만 주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했으나, 미국 등 다른 주요 시장에서는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 TMTG는 큐브의 공매도 규모가 현재 1,100만 주까지 증가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비공개 공매도는 주가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TMTG는 DJT 주가가 올해 들어 35% 하락한 것이 이러한 공매도 영향 때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TMTG는 현재 재무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00만 달러에 그친 반면 4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은 공매도 외에도 회사의 근본적인 경영 문제와 트루스 소셜 플랫폼 관련 조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TMTG는 최근 크립토닷컴과 ETF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트럼프 브랜드와 연계된 디파이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DWF 랩스가 2,5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TMTG의 공매도 의혹 제기는 타당한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이는 전체 그림의 일부에 불과하다. 회사가 SEC의 조사 요청과 별개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